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부가 추진하는 안보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본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어제 전국적으로 200 개 지역에서 법안 반대 시위가 열렸고, 특히 도쿄의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시위에는 12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전쟁하게 하지 마라”, “헌법을 지켜라” 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현재 심의 중인 안보 법안의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걷어내려다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 2 명을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일본은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무력공격사태법 개정안 등 11개 안보 관련 법안을 지난달 중의원에서 의결한 데 이어 현재 참의원에서 심의 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