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스리랑카 정부군과 반군의 전쟁범죄와 반인권범죄와 관련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제 특별사법기구를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권이사회에서 2002년부터 2011년 기간중 스리랑카에서 무차별적 공격과 살인, 고문, 성폭행, 어린이 강제징집 등이 자행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권사무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리랑카 보안군과 민병대 등은 이 기간 정치인과 언론인, 일반 시민 등을 무차별 살해했으며, 반군 단체인 ‘타밀 엘람 해방 호랑이’ 역시 자살폭탄 공격과 암살 등으로 수많은 인명을 학살해 4만 여명이 희생됐습니다.
보고서는 또 수용소 등에서 성폭력 등이 조직적으로 시행됐지만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으며, 강제로 끌려간 수만 명의 민간인들이 아직도 행방불명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인권사무소는 지난해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스리랑카의 전쟁과 반인도적 범죄 실태를 조사해 왔으며,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목격자 증언과 현장 조사 등을 기초로 작성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