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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근혜 대통령 유엔 연설 비난…"이산가족 상봉 위태" 경고


28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제70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28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제70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영문 기사 보기] South Korea Expresses Regret Over North's Reunion Threat

북한은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산가족 상봉이 위태로운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9일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 집권자가 유엔 무대에서 동족대결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북한의 존엄과 체제를 비방하는 것은 물론 평화통일의 미명하에 외세를 등에 업고 흡수통일을 실현해보려는 야망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공격했습니다.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며 모처럼 추진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도 살얼음장 같은 위태로운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비판하고, 핵무기 포기와 개혁 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의 길로 나설 것 등을 촉구했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8.25 합의에 따라 다음달 20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최원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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