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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미군 철수 연기 비난..."대미 공세 강화"


지난 2일 아프가니스탄 쿤두즈 시에서 미군이 탈레반에 대항해 공습을 단행한 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파괴된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일 아프가니스탄 쿤두즈 시에서 미군이 탈레반에 대항해 공습을 단행한 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파괴된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 연기 계획에 대해 터무니없는 결정이라며 미국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15일)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 9천800명을 내년에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며 2017년 1월까지 5천500명으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당초 내년 말까지 필수 병력 1천 명을 제외한 모든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계획을 수정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탈레반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자신들은 그동안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 왔다며 이같은 거짓 약속은 아프간과 미국민 모두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결정도 아프간 점령군에 대한 탈레반의 항전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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