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2차상봉에 참석한 북측 단장은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북한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북측 단장인 리충복 북한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오늘(24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리 단장은 "이번 상봉은 지난 8월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합의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이룩해 나가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면서, "남북 적십자 단체들은 갈라진 민족의 아픔을 한시도 잊지 말고 관계 개선에 적극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측 단장인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이산가족들이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오늘 금강산에서 시작된 남북한 이산가족 2차상봉에는 남측 90가족 254명과 북측 188명이 60년만에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상봉은 2박3일간 진행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