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 군함이 남중국해 해역의 중국 인공섬 부근까지 항해한 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28일) 맥스 보커스 중국주재 미국대사를 어제 소환해 미 해군 구축함의 수비 환초 근접 항해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보커스 대사에게 미국의 이번 행동은 심각한 도발이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위협하고 수비 환초의 인력과 시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국의 순찰 활동을 비난하면서,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전쟁이 두렵지 않다는 점을 미국에 시사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어제 `VOA’에 이번 순찰이 마지막이 아니며 미군이 해당 지역에서 추가 순찰 활동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미 구축함 라센호가 어제 수비 환초로부터 12해리 이내 지역을 통과하자 중국 선박 몇 척이 접근했다며 이 가운데 1척은 분명 미행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의 미군 관계자들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수비 환초에 대한 접근은 ‘항해의 자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주권이나 영유권 분쟁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