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세광 선수가 2015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홍은정 선수는 은메달 하나를 보탰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리 선수는 지난 1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 주최 제46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1, 2차 시기 평균 15.45점을 획득한 리 선수는 2위를 차지한 루마니아 선수에 0.05점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리 선수는 이번 대회 금메달로 대회 2연패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 선수는 2007년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직전 여자 선수의 나이를 속인 사실이 적발되면서 북한 선수단 전체가 2년 간 국제경기 출전정지를 받는 불운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홍은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도마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열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633점을 얻은 홍 선수는 금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에 0.033점 뒤져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중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홍 선수는 대회 2연패에도 실패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