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3일 중국의 창완취안 국방부장에게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막한 제3차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장에서 별도로 40분간 회담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는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카터 장관이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에서나 작전을 계속할 것임을 재확인했고, 남중국해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카터 장관이 중국의 사이버공격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중국을 방문중인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도 3일, 미군이 남중국해를 포함해 국제법상 허용되는 모든 곳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베이징대학 스탠포드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군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언제 어디서든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