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로부터 무인기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취득한 혐의로 중국에 본사를 둔 업체 2곳과 레바논 업체 1곳에 대해 제재를 가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 2004년 이란에서 처음 무인기를 도입한 이래 이스라엘에 정기적으로 무인기를 침투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에는 이스라엘 디모나에 있는 핵 시설을 무인기로 정찰하기도 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와 함께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며 반군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원격 조종 무인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의 애덤 수빈 국장은 헤즈볼라는 위험한 테러단체라며 미국은 헤볼라에 대한 자금 흐름을 최대한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와 함께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용하는 무기용 전자부품을 입수한 또 다른 중국 업체 소유주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후티 반군은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압드 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 그리고 그의 정권회복을 지원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