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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대통령 경호버스에 테러, 12명 사망


25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폭탄 공격을 받아 폭발한 대통령 경호 버스.
25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폭탄 공격을 받아 폭발한 대통령 경호 버스.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어제 (24일) 대통령 경호원들이 탑승한 버스가 폭발해 12 명이 사망했습니다.

튀니지 보안당국은 이번 폭발은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며 아직 폭탄이 터진 것인지 혹은 폭격을 받은 것인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비상각료회의를 개최하고 30일 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공격을 비난하고 튀니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어떠한 테러 공격도 튀니지의 민주화와 경제 회복 노력을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튀니지 당국이 튀니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보안군 배치 규모를 이례적으로 늘린 지 열흘 만에 발생했습니다.

에셉시 대통령은 어제 국영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튀니지는 테러와 전쟁 중이라며 최근 몇 주 간 치명적인 공격을 주도한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대처에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튀니지 당국은 이달 초 튀니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 킬로미터 떨어진 해변도시 수세 지역의 경찰서와 호텔을 대상으로 테러를 기도한 조직을 해체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수세 지역에서는 지난 6월에도 극단주의자들의 총격으로 관광객 등 38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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