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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체제 여성 원로 언론인 가오위 석방


중국의 반체제 언론인 가오위 씨. (자료사진)
중국의 반체제 언론인 가오위 씨. (자료사진)

중국 당국이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수감 중이던 반체제 언론인 가오위 씨를 전격 석방했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26일 항소법원이 가오위에 대한 선고를 1심의 7년 징역형에서 5년으로 경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같이 훈방 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판결이 난 뒤 가오위의 변호인들은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가오위를 위해 의료 요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89년 톈안먼 사태 직후 6년간 수감된 적이 있는 가오위는 올해 초 중국 정부의 언론 관련 조치 등을 담은 이른바 ‘9호 문건’을 폭로해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변호인단은 변론 과정에서 가오위가 기밀을 유출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했으며, 해외 정부들과 인권 단체들은 그가 수감된 것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가오위는 지난 4월 재판을 앞두고 관영 텔레비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죄를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재판 과정에서 허위자백을 강요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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