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과 태국 간 교역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국의 대북 고무 수출 등이 줄어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북한과 태국 간 교역액이 6천2백만 달러 ($ 62,760,000)로 집계됐다고, 한국 정부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코트라’가 2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같은 기간 ($87,700,000)에 비해 23% 감소한 겁니다.
부문 별로는 태국의 대 북한 수출이 5천7백만 달러 ($56,970,000)로, 지난해 ($78,150,000) 대비 27% 줄었습니다.
코트라는 태국의 대 북한 고무 수출 등이 줄어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태국의 고무 수출액은 지난해 2천4백만 달러에서 올해는 9백90만 달러로 60%나 줄었습니다.
또 태국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금액도 전년도 950만 달러에서 올해는 580만 달러로, 40%나 감소했습니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 몇 년 동안 태국과 북한 간 교역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태국의 대 북한 수출은 지난 2011년 2천400만 달러에서 2014년에는 1억 700만 달러로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의 주요 대북 수출품은 고무와 과일류, 철과 철광제품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태국의 대 북한 수입은 한 해 늘었다 다음 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수입이 많았던 2012년에는 2천2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가장 적었던 2011년에는 1천250만 달러에 불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국이 북한에서 주로 수입하는 품목은 기계류와 부품, 금속제품, 섬유류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VOA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