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 오키나와현에 있는 미군 기지 부지 가운데 일부를 일본에 우선 반환한다고 미·일 양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일본 주재 캐롤라인 케네디 미국 대사는 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과의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는 현재 일본 정부의 미군기지 현내 이전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도 미-일 동맹의 중요성은 미군기지를 이전하기로 한 양국간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강화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은 이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2일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현 지사의 공사 중단 결정을 철회하도록 하기 위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오나가 지사는 중앙정부의 미군기지 현내 이전 계획에 반대하면서 미국과의 안보동맹에 따른 부담은 일본 전체가 나눠 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