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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공사 강행


29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군 기지 앞에서 공사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9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군 기지 앞에서 공사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29일 오키나와현에 있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현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한 공사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후텐마 비행장 이전 예정지에 가설 자재 적재장 정비를 시작하고 헤노코 해상 5개 지점에서 해저 굴착조사를 재개하는 데 필요한 준비 작업을 벌였습니다.

방위성은 이미 굴착조사가 끝난 19개 지점에서는 곧 매립 공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이시이 게이이치 국토교통상은 지난 27일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현 지사의 매립 승인 취소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오나가 지사는 공사 재개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이제부터 확실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군기지 주변에는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협의에 따라 오키나와 남쪽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을 북쪽 헤노코 연안으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오나가 지사를 비롯한 일부 주민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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