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터키에 시리아 주변에서 러시아 군에 대한 도발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경고는 어제 (13일) 에게해를 항해 중이던 러시아 군함들이 접근해 오던 터키 어선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경고사격을 가한 데 이어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터키 어선이 러시아 구축함 스메틀리비 호의 경고에 반응하지 않은 채 구축함과 불과 500 미터 거리까지 접근했다며, 경고사격을 받은 뒤에 급격히 방향을 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주재 터키 군 무관을 소환해 터키 측의 무모한 행동으로 잠재적인 재앙이 초래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메블루트 카부소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리비아 사태 논의 차 로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카부소글루 장관은 그러면서 터키는 러시아와의 긴장을 대화로 해소하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터키가 지난달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사건 이후 긴장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