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이라크 전략 지역인 모술에 450명의 군 병력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는 어제 (15일) 모술 댐을 보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그곳에 450명을 파병해 미군들과 함께 시설 보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티그리스 강에 위치한 모술 댐은 1980년대 독일과 이탈리아 기업들의 합작으로 건설됐습니다. 지금도 이탈리아 업체 시설이 남아 있는 모술 댐은 이라크 북부 최대 도시인 모술 지역에 수자원과 전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술은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지난 해 6월부터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공습 지원을 받은 쿠르드 군은 두 달 만에 모술 댐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만일 이 댐이 파괴되면 모술은 물론 남쪽으로 40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수도 바그다드도 물에 잠기는 대홍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