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남북 교역액이 27억 천349만 달러를 기록해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교역액보다 15.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북한으로 보낸 반출 금액은 11% 늘어난 12억 6천128만 달러, 반입 금액은 20.3% 증가한 14억 5천222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남북 교역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이에 따른 5·24 대북 제재조치 이후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류가 대부분 차단되면서 개성공단이 전체의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측은 지난해 반도체 품목의 반출이 급증한 데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의류제품에 대한 주문이 늘어 교역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