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마잉주 총통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섬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타이완 총통실은 마 총통이 음력 설을 앞두고 타이완 군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내일 (28일) 병력이 주둔해 있는 타이핑 섬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핑 섬은 중국과 타이완 외에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에 속해 있으며, 현재 타이완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이 곳에 새 등대를 건립하고 활주로와 항만을 확장하는 등 주요 시설들에 대한 보강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마 총통의 이번 방문은 최근 실시된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 대표가 당선된 뒤 며칠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타이완 총통실은 마 총통이 차이잉원 당선자에게 타이핑 섬 방문에 동행하도록 초청했다고 밝혔지만 민주진보당 측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