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 국가 규모의 '사이버보안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이버상 위협이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이버보안 국가 행동 계획'으로 이름 붙여진 이 계획은 사이버 공격에 대해 미 정부가 조직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겁니다. 이번 계획은 사이버안보와 관련된 정부 예산을 약 190억 달러까지 늘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액수는 2015년과 비교해 35% 증가한 규모입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사이버안보 국가 행동 계획'에는 연방 정부의 전산망을 전면적으로 고치는 데 필요한 기금 30억 달러가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획은 또 민간 기관의 사이버보안 업무를 조율하고 연방정부 전산망을 위협하는 침입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군과 정보 기관과 협력할 연방 기구를 새로 만들 것을 권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글에서 미국의 적들이 사이버상에서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위협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