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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외무장관 "중국 남중국해 군사화 우려"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왼쪽)이 18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났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왼쪽)이 18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났다.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18일 중국의 남중국해 미사일 배치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비숍 장관은 이날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에서 남중국해 군사화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비숍 장관은 특히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미국 방문시 남중국해 도서들을 군사화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었다며, 중국은 이번 미사일 배치를 부인한 게 아니라 단지 해당 언론보도에 이의를 제기했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논란은 서방 언론이 지어낸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대신 자국 영토에 군사시설을 만들 합법적인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17일 파라셀 군도 우디 아일랜드에 중국이 미사일 포대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수십 년째 이곳을 장악하고 있지만 타이완과 베트남 역시 영유권을 주장하며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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