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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유엔 대북 결의 환영…철저히 이행"


스테니 호이어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자료사진)
스테니 호이어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자료사진)

미국 의회 의원들은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의원들은 각국이 제재안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안보리가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가한 것은 김 씨 정권의 핵탄두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국제사회가 한 마음으로 반대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호이어 원내총무는 안보리 합의를 이끌어 낸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높이 평가한다며, 결의안 2270호가 잘 이행되는지 계속해서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에서 “김정은 정권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내용이 담긴 대북 제재법이 유엔 안보리의 전례 없는 움직임을 끌어내는데 기여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파워 대사와 오바마 행정부가 이 일을 잘 처리했다며, 앞으로 모든 당사자가 대북 제재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미 행정부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엘리엇 앵겔 의원은 “이번 결의안은 김정은 정권의 핵 개발에 대처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의 맷 새먼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도 성명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더 강력한 압박을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을 환영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대한 모든 제재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의회의 대북 제재법을 공동 발의한 민주당의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도 성명을 냈습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유엔의 표결로 국제사회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허한 수사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외교를 향해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제는 거짓된 현실에서 살고 있는 이 불량정권을 심각하게 대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미국의 지도력은 대체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라는 목표에 집중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북한의 잊혀진 미치광이가 미국 뿐아니라 전세계에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유엔이 행동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다만 유엔의 강력한 새로운 결의안에 북한의 사이버 범죄 관련 제재가 빠져 실망스럽다며, 유엔이 이를 다시 한번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은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제재는 미국의 대북 제재법을 강화하고 보완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카딘 의원은 그러나 “결국 결의안의 조항들은 각국이 이행하고 현실화할 때만 효력이 있는 것”이라며 “결의안의 의무 제재 내용들이 완전하고도 적극적으로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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