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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선제타격' 성명, 심각한 위협"


미한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이 시작된 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K-9 자주포가 대기하고 있다.
미한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이 시작된 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K-9 자주포가 대기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선제타격 발언을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했습니다. 북한의 군사훈련 방식은 미-한 연합군사훈련과 달리 투명성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북한의 모든 위협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현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take all threats seriously and continue to closely monitor the situation.”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대변인은 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선제타격 위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앞서 성명에서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하면서 "무자비한 섬멸적 타격을 먼저 가할 만단의 선제타격 태세에 진입한 상태에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한 군사훈련 실시 방식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Our annual joint military exercises are transparent, defense-oriented, and have been carried out regularly and openly under the Combined Forces Command for roughly 40 years.”

두 나라의 연례 군사훈련은 투명하고 방어적일 뿐아니라 40년 동안 미-한 연합사령부의 지휘 아래 정례적이고 공개적으로 실시돼 왔다는 설명입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한국 방어를 위한 양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동북아 지역을 보호하며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한 양국이 연합훈련 실시에 앞서 수 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치고, 유엔 회원국들 역시 참관단을 파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합훈련이 1953년 10월1일 체결된 미-한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진행되며, 정전협정의 완전한 준수를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참관 하에 실시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북한의 군사훈련은 투명성이 결여됐다고 애덤스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note that, in contrast to this international monitoring of the U.S.-ROK exercises, the DPRK has not invited monitors to observe its own military drills and refuses to engage with the Supervisory Commission.”

애덤스 대변인은 미-한 연합군사훈련과 달리 북한은 자체 군사훈련에 국제 감시단을 초청하지 않고 있으며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참관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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