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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이란 미사일 협력 차단 노력"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무기 확산 위험성을 제기하면서 관련 실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과 이란 간 미사일 기술 이전을 막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특히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기술을 주고 받고 있다는데 주목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The United States constantly monitors all available information on the proliferation of WMD and their delivery systems, particularly involving Iran and North Korea.”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북한과 이란이 연루된 대량살상무기와 운반 수단의 확산에 관한 모든 가용한 정보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탄도미사일의 핵심 부품 기술을 여전히 북한에 의존하고 있다는 미 의회조사국 (CRS)의 최근 보고서 내용에 대한 반응입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미국이 확산 위험을 가하는 기술 이전을 막기 위해 독자적, 다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The United States …works unilaterally and multilaterally to prevent transfers of technology that pose proliferation risks.”

또 북한, 이란 간 미사일 기술 이전을 제한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나라와 공조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려는 단결된 노력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북한 핵실험에 대응해 그 동안 유엔 안보리가 통과시킨 대북제재 결의 1718, 1874, 2094, 2270호를 모두 거론하며, 이들 결의가 핵과 미사일, 그 밖의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물자, 기술, 지원의 북한 이전을 금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는 이란으로 하여금 8년 간 탄도미사일과 관련 부품의 판매, 공급, 이전 등을 할 수 없게 하고, 유엔 안보리가 감시하는 조달 창구를 통해 이란의 핵 관련 물자 취득 역량 역시 엄격히 제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리치-앨런 대변인은 러시아 주재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OHCHR)가 폐쇄된다는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We are deeply concerned by reports that Russia may close the Moscow office of the U.N.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Such a move would be yet another disturbing example of the growing crackdown on independent voices and a deliberate step to isolate the Russian people further from the world.”

리치-앨런 대변인은 이 같은 움직임은 독립적인 목소리에 대한 탄압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충격적 사례이자 러시아 인들을 외부 세계로부터 더욱 고립시키려는 고의적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달 불법체류자 강제송환 협정을 맺은 데 이어 모스크바 주재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까지 폐쇄될 경우 러시아 내 탈북자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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