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철수하는 러시아 군 병력을 태운 1차 항공편이 오늘(15일) 시리아를 출발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항공기는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 주 흐메이밈 공군기지를 이륙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어제 러시아 군이 시리아에서 임무를 대체로 완수했다며 파견 병력 상당 부분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3월 의장국인 앙골라의 이스마엘 가스파르 마르틴스 대사는 러시아의 이번 조치와 어제 제네바 평화회담 재개는 안보리 내에 보다 긍정적인 결과로 향하는 분위기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마르틴스 의장은 병력 철수는 시리아 내전이 다른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좋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철군 발표와 시리아의 정치협상 진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리아 대통령실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의 이번 결정에 동의했지만 지난해 9월 말 시리아에 파병된 러시아 공군부대는 철수하지 않기로 러시아가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