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가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와 국제적십자사 등의 대북 사업에 총 213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양 지원과 식수와 위생, 보건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4일 갱신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스웨덴 정부가 대북 구호사업에 총 213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스웨덴적십자사를 통해 국제적십자사 IFRC의 대북 사업에 미화 93만 8천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에서 재난관리와 보건, 식수, 위생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또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대북 사업에 미화 64만5천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금은 취약계층에 미량영양 보충제를 제공하는 등 영양 지원과 식수, 위생, 보건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앞서 유니세프는 올해 초 공개한 ‘2016 대북 지원 사업계획 보고서’에서 올해 사업에 1천8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북한 취약계층에 미량영양 보충제를 지원하고, 영양실조 관리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식수와 위생 사업에 500만 달러를 투입해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위생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데45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 어린이들에게1년에 두 번 구충제를 나눠주고, 비타민 A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스웨덴 정부는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에 미화 55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이 단체는 함경남도에서 식수, 위생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SIDA의 소피아 웬글린 대변인은 앞서 지난 3월 ‘VOA’에, 올해 스웨덴 정부의 총 대북 지원 예산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규모와 지원 단체 면에서 지난 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해 대북 구호 사업에 39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스웨덴 정부의 지원을 받은 단체는 유니세프와 스웨덴 적십자사, 세이브 더 칠드런, 프랑스 구호단체 프리미어 어전스, 국제 구호단체 핸디캡 인터내셔널, 아일랜드 비정부기구 컨선 월드와이드 등 총 6개 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