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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방미, 케리 미 국무장관과 회담


지난 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가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왼쪽)과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자료사진)
지난 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가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왼쪽)과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자료사진)

미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오늘 (19일) 뉴욕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핵 합의 이후 서방 측의 제재 완화가 미흡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이란의 불만과 좌초 위기에 놓인 시리아 정치협상 문제가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란 관리들은 지난 1월 핵 합의가 본격 이행된 뒤 충분한 제재 완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지난 주말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담당 고위 대표와 만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각국이 핵 합의 이행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미국 금융체제에 이란의 접근을 허용하는 것은 합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케리 장관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친이스라엘 단체인 ‘제이 스트리트’ (J Street) 모임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란은 핵 합의의 대가로 지금까지 30억 달러의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유엔이 중재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시리아 반군은 최근 정부 측이 휴전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협상 참여 보류를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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