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북한 농촌 지역의 재난관리 사업에 30만 유로, 미화 34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업은 국제적십자사 IFRC가 맡아 진행합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19일 갱신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 (ECHO)이 북한 농촌 지역의 재난 대비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30만 유로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자금은 핀란드적십자사를 통해 국제적십자사 IFRC의 대북 사업에 전달됩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에서 재난관리와 보건, 식수, 위생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관리 사업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촌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대비와 예방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국은 앞서 지난해 8월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0만 유로, 미화 23만 달러를 지원했었습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북한 농업 분야 재난위험 감소 사업에 7만2천 유로, 미화 9만 3천 달러를 지원했었습니다.
이 사업은 주민들에게 가뭄과 홍수, 병충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것이라고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국은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국은 지난 1995년 이래 북한에서 식량 지원과 보건, 깨끗한 물과 위생 사업 등 130여 개 사업을 통해 1억3천500만 유로, 미화 1억8천60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