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2개월 전 개시된 시리아 휴전이 정상궤도로 되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스투라 특사는 오늘 (3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2월 발효된 휴전으로 폭력 사태가 크게 줄었지만 최근 알레포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지난주 수 백 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시리아 관영언론은 오늘(3일)도 알레포에서 반군 로켓이 병원을 타격해 수 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스투라 특사와 라브로프 장관은 오늘 회담 시작에 앞서 러시아와 미국이 휴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어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시리아 내전 양측에 휴전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함께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케리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스투라 특사와 만난 뒤 미국과 우방국들이 폭력 사태를 중단하기 위한 제안들을 논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부 언론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이 시리아에 민간인과 온건파 반군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지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