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회가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비난하면서 국제기구와 인권단체의 접근을 즉각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질랜드 국회가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녹취: 현장음] Is there any objection to that course of action being followed? There is none.
데이비드 카터 뉴질랜드 국회의장은 한인 멜리사 리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이 반대 없이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국회는 이 결의안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을 비난했습니다.
이어 뉴질랜드 국회는 북한 당국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와 인권단체의 접근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결의안을 발의한 한인 멜리사 리 의원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가 지난 2014년 지적했듯이 북한에서 조직적인 인권 침해와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멜리사 리 의원] Which is detailed in the United Nations 2014 commission of inquiry into both ……
멜리사 리 의원은 뉴질랜드 집권 여당인 국민당 소속으로, 지난 2008년 한인으로는 처음 뉴질랜드 정계에 진출한 이후 내리 세 번 당선된 3선 의원입니다.
한편, 멜리사 리 의원과 한국 정부 조직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초청으로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탈북자 이현서 씨가 이날 뉴질랜드 국회 방청석에서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과정을 지켜봐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현서 씨는 또한 이날 뉴질랜드 국회의사당에서 뉴질랜드 국회의원과 참전용사, 각국 외교사절 등을 대상으로 북한의 실상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