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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통합국방협의체 "북한 도발 억제 위한 다양한 조치 모색"


지난해 9월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8차 미한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미국 측 에이브러햄 덴마크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와 한국 측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9월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8차 미한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미국 측 에이브러햄 덴마크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와 한국 측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은 4차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도발이 미-한 동맹의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모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통합국방협의체 회의 결과를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국방부는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9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 언론보도문을 12일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두 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그리고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 등 계속되는 도발이 미-한 동맹은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이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억제전략위원회에서 미국 측은 ‘핵 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강화하기 위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북한의 도발과 침략을 억제하기 위한 미-한 동맹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력을 모든 요소를 이용한 다양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국 국방부가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지침인 ‘4D 작전 개념’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D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탐지, 교란, 파괴, 방어하는 개념으로 이 작전개념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에 대한 선제공격이 포함됩니다.

양측은 또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공동실무단’의 첫 회의도 열고 전작권 전환계획의 이행현황도 점검했습니다.

KIDD는 지난 2011년 미-한 안보협의회의 합의에 따라 설치된 협의체로 한국의 국방정책실장과 미국 국방정책차관이 공동대표로 주관하는 고위급 회의와 본회의로 진행됩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와 에이브러험 덴마크 동아시아부차관보,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이 한국 측에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외교부 북미국장 등 주요 국방,외교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다음 KIDD회의를 오는 9월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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