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당국이 오늘(24일) 새벽 국경 마을 이도메니에 들어선 비공식 난민 수용소에 대한 강제 해산 절차에 나섰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약 8천400여 명의 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 병력 4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난민 수용소가 임의로 들어선 곳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국경 통과소 부근으로, 마케도니아 당국이 국경을 폐쇄했던 지난 3월에는 난민 수가 1만2천여 명까지 늘기도 했습니다.
난민들 대부분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탈출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 당국은 이들을 공식 난민 수용소로 보내려 하고 있지만 난민들은 시설이 별반 나을 것이 없고, 오히려 서유럽 국가들로 향하는 계획을 지연시킬 뿐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난민 대부분은 그리스에 망명 신청을 하기 보다는 독일이나 스웨덴 등 부강한 서유럽 국가들에 정착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