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미국이나 영국과 협력할 뜻이 없다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말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오늘(3일) 이란 국영TV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지난해 세계 주요 6개국과 체결한 핵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메네이는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은 약속 이행을 피하기 위한 구실로 인권과 테러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핵 합의에 따라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자 서방 국가들은 지난 1월 경제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제제가 해제된 뒤 이란은 서방과의 교역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제재들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미국 은행들은 이란과의 거래가 금지돼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여전히 테러를 지원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