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외교담당 최고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리비아에 대한 무기 밀매를 차단하기 위한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최고대표는 어제(6일) 안보리에 난민 밀매 선박을 단속하는 유럽연합 해양부대가 리비아에 대한 무기 밀매도 단속할 수 있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유럽연합의 해양감시선들은 그동안 100여 척의 선박과 밀매업자들을 단속해 수천 명의 생명을 살렸다며 추가로 무기 단속 권한이 주어지면 리비아에 대한 무기 밀매를 차단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결의 초안이 유엔 15개 이사국에 회람된 가운데 매튜 리크로프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곧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유엔 대사는 이번 결의안에 러시아도 반대하지는 않지만 리비아 내 2개 경쟁 정부들의 반응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