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 등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들이 국제중재재판소의 결정에 자제심을 갖고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아시아 기자들과의 화상통화에서 국제중재재판소가 내릴 결정은 분쟁을 분명히 가리게 될 것이고 당사국들이 대결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앞으로 몇 주 안에 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렇게 되면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수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에 자제해 줄 것과 결정 이후 기간을 외교적 토론 재개의 기회로 삼을 것을 분명히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국제중재재판소의 어떠한 결정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최근 미군이 항공모함 2대를 필리핀 인근 남중국해상에 파견해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은 미국의 패권주의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중국을 위협하려 한다면 이는 실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