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거듭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엔에서 추가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 정부의 도발적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국제 의무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 “The United States strongly condemns the provocative actions by the North Korean government that is a flagrant violation of their international obligations.”
어니스트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전략사령부가 북한 미사일 2발을 감지하고 추적했다며, 초기 징후로 볼 때 모두 동해상에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역시 미사일 발사를 추적 관찰한 뒤 북미 지역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 “U.S. Strategic Command did, in fact, detect and track what we assessed were two North Korean missile launches yesterday. The missiles were tracked over the Sea of Japan, where initial indications are that they fell…”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 같은 도발의 파장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는 국제 사회의 결의만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동맹인 한국, 일본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중국, 러시아와 북한에 어떤 추가 압박을 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이번 발사와 최근의 다른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탄도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명백히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대변인] “We obviously strongly condemn these and other North Korea's other recent missile tests, which violat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at explicitly prohibit launches of boost and missile technology.”
커비 대변인은 북한에 최근 발사를 포함한 도발적 행동의 책임을 물리기 위해 미국의 우려를 유엔에서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날 2번째 발사된 미사일의 성능 개선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정보를 분석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대북 제재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제재의 영향을 보기 위해선 일정 기간이 지나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제재이지만 채택된 지 3개월 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엔이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2발 발사 문제를 유엔에서 제기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고 미국은 그런 대화를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