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23일 6자회담 재개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최 부국장은 이날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핵위협으로 핵무기를 만들게 됐고 이제는 그 운반수단도 원만하게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 조선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그런 회담은 지금으로서는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최 부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6자회담 당사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도 “우리가 만든 핵은 건들지 말라, 그것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끝나는 때에 가서 볼 일”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북한측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아온 최 부국장은 이 자리에서 “6자 회담이 죽었다”는 표현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한은 22일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을 ‘화성-10’으로 처음 지칭하며,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