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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이란에 건넨 4억 달러, 미국인 석방 지렛대 역할"


이란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워싱턴포스트' 제이슨 리자이안 기자(오른쪽)가 지난 1월 워싱턴포스트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맞고 있다.
이란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워싱턴포스트' 제이슨 리자이안 기자(오른쪽)가 지난 1월 워싱턴포스트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맞고 있다.

바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올해 초 이란에 건넨 4억 달러의 자금이 미국인들의 석방을 보장하는 지렛대로 사용됐음을 시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이 자금이 이란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들의 석방을 위한 일종의 몸값으로 지불됐다는 언론의 의혹 제기를 부인했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 (18일) 이란에 대한 채무상환 협상은 미국인들의 석방과 별도라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은 1970년대 당시 팔레비 이란 국왕과 체결했던 무기 계약을 취소함으로써 40억 달러의 채무가 발생했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란이 미국인들의 석방 약속을 어길 가능성을 우려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최상의 지렛대를 유지하려 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고 무책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자금을 건넨 직후 이란에 억류돼 있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제이슨 리자이안 기자와 해병대원 아미르 헤크마티, 개신교 목사 사이드 아베딘, 그리고 노스라톨라 코스라비-루드사리 씨 등 4명의 미국인이 풀려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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