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 국가 예멘에서 내일 (19일) 밤부터 72시간의 휴전이 발효됩니다.
이스마일 오울드 셰이크 아흐메드 유엔 예멘 특사는 휴전이 세계 표준시로 내일 밤 8시59분에 시작되며 사흘간의 1차 휴전이 끝난 뒤 연장될 수 있다고밝혔습니다.
앞서 압둘말릭 알 메클라피 예멘 외무장관은 압두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7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며 만일 상대 정파가 이를 준수하고 완화협력위원회 (DCC)를 작동시키며, 타이즈 장악을 해제하면 휴전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완화협력위원회는 유엔이 지원하는 군사위원회로 예멘 휴전 상황을 감독하는 책임을 맡게 됩니다.
예멘의 휴전 발표는 미국과 영국, 예멘에 파견된 유엔 특사가 내전 당사자들에게 며칠 이내에 휴전을 선포할 것을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아흐메드 특사는 예멘 남부 도시 아덴의 하디 대통령 정부 뿐아니라,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있는 후티 반군 협상대표와도 접촉해 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