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점증하는 도발 위협에 대응해 미군이 강력한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미 육해공 장관들이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릭 패닝 미 육군 장관은 24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국 신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패닝 장관] “So making sure that we are prepared for this increasing threat as North Korean capabilities……”
북한 상황이 예측하기 힘들고 위협도 커지고 있어 큰 우려 사안이란 겁니다.
패닝 장관은 이런 위협 때문에 차기 행정부가 국방예산을 짤 때 북한에 대한 대응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이 메이버스 해군 장관은 차기 행정부가 북한 등 모든 위협에 대응해 출범 첫 날부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를 갖춘 구축함들을 지역에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메이버스 장관] “We’re adding destroyers to that effort, and our ballistic missile destroyers……”
미군이 이미 한국에 주둔하고 있고 미 군함들은 일본에 있으며 구축함 추가를 포함해 여러 전력이 전진 배치돼 있기 때문에 위기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메이버스 장관은 언제든 상시 전투태세(Fight Tonight)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 뿐아니라 모든 위협에 철저히 대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데보라 리 제임스 공군 장관 역시 북한과 관련해 이런 준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국방부 인수팀은 북한 등 모든 위협에 대해 빠른 전략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장(CIA)과 여러 전직 군 관리들은 최근 미 언론 인터뷰와 기고를 통해 차기 미 행정부가 직면할 주요 국가 안보 과제 가운데하나로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위협을 지적했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