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국 협의체 ‘믹타’ 회원국들이 오늘 (25일) 호주에서 열린 ‘제8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유엔헌장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훼손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성명은 또 올 들어 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이에 따라 북한 주민의 인도적 궁핍을 해소하기 위한 자원이 줄어드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공동성명이 북한의 도발이 국제질서 자체를 훼손한다고 명시한 최초의 사례라며, 북한 핵과 인권 문제가 직결돼 있다는 인식이 국제사회에서 확산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는 한국 주도로 지난 2013년 유엔총회를 계기로 창설됐습니다.
VOA 뉴스 한상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