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012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완전히 폐기하는데 1천70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시설물 폐기와 보상, 오염물질 제거 비용 등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앞서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자로를 해체하는 비용으로 17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 관리는 그러나 시설물 폐기 비용에만 4배 이상 더 많은 자금이 들 것이라며, 용해된 핵연료를 제거하고 방사성 폐수를 처리하는 등 모든 작업 비용에 7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오염 물질 제거 작업과 오염된 토양과 폐기물 등을 임시 보관할 시설 건축 등 제반 비용도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밖에 농가 피해 등에 대한 보상 비용에도 700억 달러가 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우선 국가 예산으로 비용을 부담한 뒤 도쿄전력 측에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전력 업체들도 비용을 일부 분담할 것으로 알려져 전기 이용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