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고위 지휘관 2명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ISIL의 튀니지계 고위 지휘관 2명과 이집트 배경을 가진 일부 측근들이 최근 며칠 새 ISIL의 사실상 수도인 시리아 락까를 탈출해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서북부 이들리브 주로 향했습니다.
시리아 내 ISIL 활동 감시단체의 후삼 데사 대표는 ISIL 지휘관들의 탈출 사실을 확인했다며, ISIL 내부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SIL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이라크와 쿠르드 군과 동시다발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라크 모술 전투에서 ISIL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시리아 락까에서는 지도부 사이에 전투 방식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불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시리아에서 ISIL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또 다른 이슬람 과격단체 파테 알샴은 지난 7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의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