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현재의 최고액 지폐 발행이 중단되고 새로운 고액 지폐 등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1일 현행 최고액 지폐인 100볼리바르 발행을 중단하고, 최대 2만 볼리바르 지폐 등 새로운 화폐들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100볼리바르는 10일간 중앙은행에서 다른 화폐로 교환되는 방식으로 회수될 예정입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는 콜롬비아와의 국경 지역에서 이뤄지는 100볼리바르 지폐 밀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오는 15일 6종의 신권 지폐와 3종의 신종 동전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베네수엘라 경제는 올해 500%가 넘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지난 달 미국 암시장에서 달러 대비 볼리바르 환율은 55% 폭락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