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불법 자금 은닉 등 부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아르헨티나 연방판사는 오늘 (28일)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과 당시 행정부 고위 관리들에 대한 기소를 승인하고 이들의 자산 6억3천300만 달러를 동결했습니다.
기소된 전직 관리들 가운데는 지난 6월 체포된 공공사업장관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 사이 공공도로 건설 사업에 필요한 공적 자금을 불법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소장에는 훌리오 데 비도 전 계획장관과 호세 로페스 전 공공사업장관, 그리고 이번 공모 사건으로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건축업체 대표 라사로 바에스 씨도 포함됐습니다.
바에스 대표는 지난 6월 수 백만 달러의 비밀자금을 부에노스 아이레스 외곽의 한 가톨릭 수녀원에 숨기려다 체포됐습니다.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조처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이 자신을 박해하기 위해 사법체계를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