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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베트남의 타이완인 중국 추방에 강력 반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지난달 31일 타이페이에서 신년전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것은 타이완과 중국 양쪽에서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의 초상. (자료사진)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지난달 31일 타이페이에서 신년전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것은 타이완과 중국 양쪽에서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의 초상. (자료사진)

타이완 당국은 통신사기 혐의로 베트남에서 체포된 타이완인들이 중국으로 강제 추방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용의자 4명은 지난 달 베트남 북부 하이퐁 시에서 중국인 1명과 함께 체포됐습니다.

베트남 주재 타이완 대사는 베트남 당국에 수차례 이들을 타이완으로 추방해 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의 추방이 강행됐다고 타이완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베트남은 국경 간 통신과 인터넷 사기 범죄에 대처함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타이완의 반발에 대해서는 이는 외교 정세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며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케냐와 말레이시아, 아르메니아,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타이완인들도 지난해 중국으로 잇달아 추방됐습니다.

각국이 범죄에 연루된 타이완인들을 중국으로 추방하는 것은 수교국인 중국의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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