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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군 지난해 대규모 병력 손실…장악 면적 퇴보"


아프가니스탄 보안군 장병들이 지난 10일 수도 카불 시내 대규모 폭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보안군 장병들이 지난 10일 수도 카불 시내 대규모 폭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보안군이 지난해 첫 11개월간 약 7천 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아프간 정부는 국가의 60% 미만을 장악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의 아프간 감사기구가 밝혔습니다.

존 솝코 아프간 재건특별감찰관이 미 의회에 제출한 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11월12일까지 아프간 국방군과 보안군 병사 6천785명이 숨지고 1만1천777명이 다쳤습니다.

또 미군 평가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는 전국 407개 지구 가운데 57.2%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5년 11월 이래 거의 15%가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반군이 통제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지역은 10.1%로 늘었습니다.

보고서는 이처럼 아프간 보안군 규모는 감소하는 반면, 사상자 수와 반군 통제 하에 있는 지역 수는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에 대해 아프간 국방부 관리들은 즉각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아프간 재건특별감사관실은 지난 2002년 이후 미국 정부가 아프간에 투입한 1천170억 달러의 자금이 낭비되거나 부정부패 연루, 또는 오용되고 있는지를 감시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이 자금의 절반 이상은 아프간 국방과 보안군 병력을 신설하고 훈련시키는 일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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