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접촉 의혹과 관련해 전격 사임했습니다.
플린 보좌관은 사임서에서 자신이 미국주재 러시아대사와의 전화통화에 대해 불완전한 정보를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등에게 보고했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 ‘뉴욕타임스’ 신문은 지난주 플린 보좌관이 러시아 대사와 바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단행한 제재에 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 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키스 켈로그 전 육군 중장을 국가안보보좌관 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플린 보좌관의 낙마와 관련해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펜스) 부통령이 잘못된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번 결정이 적절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같은 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보좌관에게 해임을 권유한 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공세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의 조 맨신 상원의원은 ‘VOA’에 “러시아의 영향이 얼마나 깊이 있었는지, 어디로 향하고 있었는지 또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