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충돌을 계속해온 정부군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 반군이 내일(20일)부터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어제(18일) 독일 뮌헨 안전보장회의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등와 4개국 외무장관 협상을 마친 뒤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휴전에 들어가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중화기를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이 일대에서는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주변지역의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충돌이 격화되는 중입니다.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 2015년 2월 내전 상황을 멈추기로 하는 ‘민스크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국지적인 충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내전 발생 이후 사망자 수가 9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과 서방 측은 러시아가 민스크협정을 지키지 않고 반군의 활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러시아에 대한 각종 경제 제재를 이행중입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