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고문 피해 생존자 7명과 변호사 2명, 인권단체 1곳이 독일 법원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 수하의 정보기관 관리들을 대상으로 형사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소장에는 해당 시리아 군사정보부 고위 관리 6명의 이름이 나열돼 있으며 이들에 대해 국제 체포영장 발부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시리아 군사정보부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수감자들이 파이프와 막대기, 쇠고랑 등으로 구타를 당하고, 전기 고문을 받는가 하면, 화학약품에 피부가 화상을 입는 등 심각한 가혹 행위를 당했습니다.
이번 소송에 착수한 베를린 소재 비영리 법률단체 유럽헌법인권센터(ECCHR)의 볼프강 칼렉 대표는 시리아의 공포 상황을 그저 바라볼 수만은 없다며 독일 당국은 이같은 고문과 대량학살, 성폭력 등 인권 유린 행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연방 검찰 대변인은 2011년 자체 착수한 시리아 전쟁범죄 조사에 도움이 되는 추가 증가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소송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