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난 틸러슨 장관은 양 핵 강국이 이런 관계를 지속할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과 이에 대한 미국의 시리아 공격으로 긴장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가 북한 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시리아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유엔이 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미국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하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관영 미르방송과의 회견에서 시리아군이 화학무기를 썼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